[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중립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공수처와 간담회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공수처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가 거의 바닥"이라며 "공수처가 기대에 너무 미흡했다는 비판 여론이 있고, 공수처장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는 것을 (공수처에) 얘기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인수위 차원에서 공수처 폐지를 논의하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공수처는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 "공수처법 독소조항이 한치의 예상도 빗나가지 않고 작동했다"고 혹평했다.나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한다. 검찰 등 다른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이를 공수처장에게 이첩해야 한다고 규정한 공수처법 25조 2항이 그 무서운 디테일이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원내대표 시절, 제가 이미 예견했던 사태"라며 "공수처법을 최후의 순간까지 막으려 했던 그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21대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55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과 쟁점 입법을 놓고 치열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공정경제3법·노사관계법 개정, 확장 예산안 등 각 현안마다 물러설 수 없는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정세균 국무총리는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26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예산과 입법 활동이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정쟁보다는 여·야의 협치, 그리고 국회와 정부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민의 대표로 구성된 국회의 본연 임무는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법률을 만드는 것이다. 또 입법기관인 국회는 법안을 처리하는 것 역시 중요한 임무다.임기 말을 향해 달려가는 20대 국회는 사상 처음으로 2만 건의 법안을 쏟아내고선 정작 처리된 법안은 역대 최소였다. 그 결과, 19대 국회에 늘 수식어처럼 따라붙던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라는 악명을 물려받게 됐다.뉴스웍스가 국회사무처 의사국 의안과에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지난 31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의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의 국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결의가 충만해 있는 분위기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어제 오늘 검찰에 동조하는 한국당과 일부 야당 의원들이 공수처법을 흔들고 이치에 닫지도 않는 주장을 하는데, 공수처를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선거법을 통과시킨 개혁공조는 여전히 확고하고 튼튼하다"며 "무익하고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당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안을 접하면서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 단어는 지붕 위에 또 지붕을 얹는다는 뜻으로 불필요(不必要)하게 이중(二重)으로 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국회 통과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중 일부 조항에 대해 대검찰청이 26일 입장문을 통해 "중대한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공개 반발한 이유도 '옥상옥'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대검이 독소조항으로 지적한 부분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공직자의 범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 해 "한국당이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에 민주당이 불안감을 느낀다면 준연동형을 포기하시라"며 "그러면 우리는 비례정당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심 원내대표는 또 "준연동형 선거제를 하겠다고 했다가 그리고 그 준연동형 선거제가 잘못이라는 것이 밝혀지니까 비례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꼼수를 부린다는 것, 천하가 웃을 일"이라며 "민주당이 준연동형 선거제를 기어이 하겠다고 한다면 먼저 비례민주당은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회 처리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중 일부 조항에 대해 검찰이 "중대한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공개 반발했다. 검찰이 공수처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지만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국회 합의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이 같은 반발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원안에 없던 해당 조항이 막판에 신설된 데 강경한 입장 표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검찰청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공